![]() ▲ 김한영 사장(왼쪽)과 한공식 전 입법차장 © 사진=뉴시스 |
국가철도공단 신임 이사장에 김한영 공항철도 사장, 한공식 전 국회사무처 입법차장, 서훈택 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등 3명이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철도공단 이사장 공모에는 7명의 후보가 지원했고, 철도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서류·면접심사 후 후보군을 추려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현 이사장 임기가 다음달 13일까지인 점을 감안할 때 국토부의 고민도 깊어진 모양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국가철도공단 신임 이사장에 3명이 경합 중인 가운데 김한영 공항철도 사장과 한공식 전 입법차장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시 30회 출신인 김한영 사장은 국토부 물류정책관, 항공정책실장, 교통정책실장을 거쳐 2016년부터 공항철도 사장을 맡고 있다. 3명의 후보 중 비교적 철도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철도 산업계에서는 김한영 사장과 현재 야인으로 돌아간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연결시킨 해석이 나오고 있다. 두 사람은 같은 청주고 출신으로 노 전 실장이 김 사장을 밀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번 철도공단 이사장 도전이 4수 째인 김 사장의 신임 이사장 유력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한공식 전 차장은 국립철도고를 나와 문희상 국회의장 때 국회사무처 입법차장을 지냈다. 또한 정세균 국무총리 라인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다른 후보 대비 철도분야 경험이 적다는 점은 핸디캡이다. 서훈택 전 항공정책실장은 국토부 내부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지만 앞선 두 후보에 밀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현재 국토교통부에 후보를 추천한 상황으로, 현 이사장 임기 만료 전 신임이사장이 내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조영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