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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친수 공간, 연말 조기 개장해 활력 주겠다”

[인터뷰]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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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완영 기자
기사입력 2020/07/13 [01:12]

신항 서‘컨’, 2022년 준공 목표로 정상 추진 중
국내 최초 대형선박 접안 대기오염물질 ‘ZERO’ 목표
“2030년까지 해외사업의 비중이 30%까지 높이는 주춧돌”
‘지능형 무인자동화 스마트물류 시스템 구축’…R&D유치

 

▲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 매일건설신문


부산항을 글로벌 해운물류중심기지로 육성을 위해 2004년 1월 설립된 부산항만공사(BPA)는 신항 인프라 적기확충, 북항 재개발사업 조기 활성화, 항만운영 효율성 제고 및 스마트 항만 조성하고 있다. 2025년까지 3천만 TEU를 처리하는 글로벌 물류허브 항만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다음 달이면 취임 2주년을 맞이하는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만나보았다. (편집자 주)


BPA는 이달 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해 글로벌 항만 시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기회로 삼고자 ‘부산항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항재개발, 항만배후단지 등 SOC개발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함께 4차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항만조성에도 진력을 다하고 있다.

 

웅동항만배후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법원은 BPA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취소했는데 아쉬움을 표현한 남 사장은 재무건전성이 확보돼 적기에 공급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BPA는 미세먼지 없는 항만을 조성하고자 야드트랙터를 지난해 47%까지 친환경 LNG로 전환했다. 올해도 24억원을 투입해 100대를 추가 공급한다. 아울러 노후 야드트랙터는 배출가스저감장치를 개발해 77대분에 이 장치를 설치 지원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BPA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겪도 있는 부산항 중소기업들에게 해외판로 개척지원 사업을 펼쳐 비대면(언택트)로 측면 지원하고 있다. 남기찬 사장은 “여기에 선정된 업체는 이달부터 약 6개월간 프로그램을 수행해 나간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근 ‘지능형 무인자동화 스마트물류 시스템 구축’을 위한 국가 R&D 과제를 유치했다. 이로써 향후 항만과 물류센터에서 시설장비와 함께 입출항 선반과 운송화물 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을 가동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세계 6위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는 부산항을 10년 뒤에는 해외사업의 비중이 30%까지 높여 해외 항만개발과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확장 사업을 전개하는데 주춧돌을 놓겠다 것이 남 사장의 비전이다. 다음은 남기찬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포스트 코로나시대’ 해운·항만업계 생존 비법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삶의 많은 부분 달라졌고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무역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운․항만업계는 앞으로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입의 관문이며, 동북아 환적항인 부산항의 역할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지금은 부산항이 글로벌 항만으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도록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7월 1일부로 조직을 개편하고 부산항을 4차 산업혁명과 친환경 항만으로 성장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해운항만의 산업생태계가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동반성장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매년 상승의 추세를 이어가던 세계 10대 항만 중에서 9개 항만이 금년도 1~5월 기준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글로벌 선사들은 수익성 방어를 위해 선복량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항만시장의 변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부산항을 둘러싼 산업계가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간의 위기관리 경험을 매뉴얼화 하고, 코로나19로 나타난 변화들을 ‘부산항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에 반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부산항 제2신항, 북항재개발 2단계, 항만배후단지 등 공공SOC 개발을 통해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고 일자리 창출의 동력원이 되도록 할 것이다. 특히, 약 9만명이 종사하는 항만연관산업을 육성하고, 북항재개발을 통해 부산항을 신해양관광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조성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도모하겠다.

 

또한, 빅데이타, IOT, 로봇 등 4차산업혁명 기술수단을 활용하여, 항만자동화, 대기질 개선, 신재생에너지 도입, R&D를 통한 안전장비 개발 등 친환경 스마트항만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 

 

▲ 부산북항 재개발 조감도  © 매일건설신문

 

-북항재개발 및 부산신항개발사업에 차질은 없는지?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의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이미 착공한 세부 공사들은 정상 추진 중이며, 2022년 준공을 목표로 금년 내 추가로 발주․착공 예정인 공사는 제1차도교 및 친수공원(우선시공분, 잔여분), 마리나, 1-2단계 조성공사 등 총 5건으로 약 2,800억 원 규모이다.

 

또한, 사업지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서 부산역과 크루즈부두 사이 친수공원 일부구간(5.8만㎡)을 우선 시공하여 이 중 일부구간(2.5만㎡)은 금년 말 조기 개장할 계획이다. 북항재개발사업은 부산시민이 바라는 친수공간으로 사람이 붐비고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부산항을 변모시켜 줄 것이다.

 

신항 서‘컨’ 2-5단계는 부두건설이 준공(‘22.6월)을 목표로 정상추진 중이며, 2-6단계와 함께 대형 Alliance를 수용할 수 있는 운영사 통합 운영 기반을 마련해 선박대기, 환적비용 발생 등 항만 비효율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 ‘웅동항만배후단지’개발 사업에서 패소했는데.

부산항 항만배후단지는 부산항의 항만 물동량 창출을 위한 지원시설로 저렴한 임대료 제공, 자유무역지역 지정 등 공공성이 강조돼 정부와 BPA가 공동으로 개발해 왔다.

 

항만배후단지 개발사업자로써 BPA는 민간에 비해 웅동 1단계 등 항만배후단지 개발의 경험이 있고, 재무건전성이 확보되어 적기에 배후단지를 적기 공급할 수 있다.

 

이번 웅동배후단지 2단계 사업은 민간개발 활성화 정책으로 항만법에 따라 공모절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BPA가 선정됐으나 법원에서는 행정청의 민간개발에 대한 부정확한 용어 사용 및 평가절차의 하자가 인정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취소됐기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부산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실행방안은?

‘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부산항 조성’을 위하여 ‘부산항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2015년부터 부산항에서 가장 많이 운영되고 있는 경유 야드트랙터(Y/T)를 친환경 LNG Y/T로 전환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2019년까지 전체 Y/T 736대 중 46.6%인 343대를 LNG Y/T로 전환을 완료했다. 금년에도 정부와 공동으로 각각 12억원(총24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100대를 추가 전환할 예정이다. 또한, 노후 Y/T에 설치할 배출가스저감장치(DPF)를 지난해 개발하고 올해 정부와 공동으로 각각 2.7억원(총5.4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77대분에 대한 DPF 설치를 지원한다.

 

항만 내 선박에 의한 미세먼지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신항 3, 4부두에 선박육상전원공급설비(AMP)를 설치하여 시범 운영 중이다. 올해는 120억원(BPA 72억원, 정부 48억원)을 투입하여 북항(감만 및 신선대 부두)에도 AMP를 설치한다. 국내 최초로 대형선박 접안에 의한 대기오염물질 발생 ZERO를 목표로 정하고 있다.

 

이외에도 태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 활용, 전기추진 항만안내선 도입, 냉․난방기 및 보일러의 저녹스버너 교체, 항만구역 내 미세먼지 청소차량 운영 및 식재·조경을 통한 녹색항만 조성 등 항만 전 분야에 걸쳐 미세먼지가 저감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항만도 ‘스마트시대’로 접어드는데 어떻게 준비 중인가?

공유경제는 이미 전세계 다양한 분야에서 도입되고 있고 국가 차원의 공유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항만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나가야 한다.

 

항만의 경우 상하역/이송장비, 장치장, 하역시설, 컨테이너/고박장비, 친환경 물류시설 등 다수의 운영사가 동일하거나 유사한 장비를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이로 인한 유휴 자원 및 장비 공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앞으로 2년간 해양수산부의 ‘항만물류 자원공유 플랫폼 개발’R&D 과제를 전문기관과 함께 수행한다.

 

항만 내‧외부 자원과 장비의 수급불균형이 발생되는 원인을 분석하고, 공유 및 연계를 효율적으로 할 수 O2O 기반 플랫폼을 개발하고 시범운영도 할 계획이다. 미래형 O2O플랫폼 도입을 통해 부산항이 선진항만으로 성장하는 데 초석이 될 것이다.

 

또한, 최근 ‘지능형 무인자동화 스마트물류 시스템 구축’을 위한 국가 R&D 과제를 유치했다. 기술의 공간적 범위가 컨테이너터미널 등 항만공간과 항만배후단지 내 물류센터, 국내․외 배후도시 등 수출입 물류체계와 경로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 향후 항만과 물류센터에서 운용하는 시설․장비뿐만 아니라 입출항 선박과 운송화물의 상태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언택트 해외판로개척’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하던데.

우리공사는 코로나 19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해외영업 활동을 돕기 위해 비대면 중심의‘부산항 중소기업 언택트 해외판로개척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부산상공회의소와 함께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프로세스 전 단계(수출준비-바이어발굴-계약)에 걸쳐 총 9개의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홍보물 제작, ▲수출전담인력 개발 교육, ▲해외지사화 지원, ▲해외바이어 발굴, ▲해외바이어 신용조사, ▲FTA 컨설팅, ▲통·번역, ▲물류비 지원, ▲법률·회계·특허 자문 지원으로 구성돼 있다.

 

부산지역 수출업계를 대상으로 사전조사를 통해 각 프로그램별 선호도 및 의견 등을 수렴하여 수혜기업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했고, 단일 프로그램 최고 경쟁률이 11:1을 기록하는 등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원대상은 부산항 이용실적이 있는 중소기업으로 부산항만공사는 부산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응모업체 평가 및 선정 절차를 거쳐 지난 3일까지 지원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업체들은 7월부터 12월까지 약6개월간 프로그램을 수행해나갈 예정이다.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의 비즈니스 공백을 최소화하고 신규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다.

 

 -임기 중에 꼭 이루고 싶은 일은?

부산항은 세계 6위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는 글로벌 항만이다. 항만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노하우가 우리공사와 업계는 이미 세계적 수준이라는 증거다. 또한,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도 신속한 대응조치로 미국, 함부르크 등 자매항만 및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UNCTAD), 국제부흥개발은행(Worldbank) 등 국제기구에 부산항의 우수 대처사례 및 노하우를 신속하게 전파하면서  국제 항만사회로부터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역량을 무기로 이제는 해외로 사업의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 전 세계가 불확실성으로 움츠리고 있을 때가 기회다. 10년 뒤인 2030년에는 해외사업의 비중이 30%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해외 항만개발과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확장 사업의 탄탄한 디딤돌을 놓겠다.


<남기찬 사장 프로필>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 졸
-영국 웨일즈대학교 대학원 공학 석·박사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
-부산항만공사 사장(현)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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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남기찬, 북항 재개발,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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