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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획] 서울 ‘도시고속도로’ 안전 어디까지?…②

공단, 사고 빈도 및 위험도 높은 10개소 선정… 시설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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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완영 기자
기사입력 2020/07/13 [00:09]

곡선도로·램프구간 등 위험↑… 안전관리 설계기준 강화
‘스마트 유지관리 시스템’ 도입… 미세먼지 저감·경관개선

 

▲ 서울시설공단은 야간 공사에서 안전을 우선하고 있다.  © 매일건설신문


서울시 자동차 전용도로는 수도권 교통의 대동맥으로서 지역 간 이동성 확보와 교통 소통 및 안전 측면에서 큰 역할을 해왔다. 수도권의 확장과 집중화에 따라 자동차 전용도로 관리·운영의 중요성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최근 서울시설공단은 시민은 물론 공단 직원, 협력업체 직원에 이르기까지 안전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안전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강도 높은 업무체질 개선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전용도로 녹지대에는 스마트 유지관리 시스템을 전격 도입해 미세먼지 저감 및 도로 미관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 전용도로, 중대사고 저감 추진

자동차 전용도로의 지정·운영은 도로의 주행성 확보 및 교통사고 저감을 통한 간선도로 기능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수도권 인구와 자동차의 폭발적 증가에 따라 일부 전용도로 구간에서는 상습적인 정체나 잦은 중대사고가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다.

 

2019년 자동차 전용도로 교통사고는 총 7,640건으로 나타났다. 발생원인을 항목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추돌사고가 7,346건(96.2%)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주요사고(충돌사고, 전도사고, 전복사고, 추락사고) 267건(3.4%) ▲차량화재 27건(0.4%) 순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설공단은 반복사고가 발생하는 지점에 대해 사고원인 분석을 실시해 장·단기적 개선방안을 현장에 반영해왔다. 2015년에서 2019년까지 총 16개소에 대한 사고위험 개선 및 중대사고 개선사업을 추진했고, 올해는 서울시 교통운영과, 서울경찰청, 관할경찰서, 교통공단과 합동점검을 통해 주요사고 발생 빈도 및 위험도가 높은 10개소를 선정해 시설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시설공단 관계자는 “즉시 정비 가능한 구간은 시인성 증진, 방호시설 설치, 표지정비 등을 연내 수행하며, 대규모 정비나 구조개선이 필요한 구간은 장기과제로 서울시 협의 중”이라며 “특히 이번 개선안은 교통 및 도로분야 시민 전문가들과 합동으로 설계를 진행해 보다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야간공사 모습  © 매일건설신문

 

‘야간 안전사고’ 예방…제도적 장치 보완

공단은 자동차 전용도로 야간작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막기 위해 체계적인 안전사고 예방 방안을 도입하고 있다. 자동차 전용도로 유지보수는 주로 야간작업을 통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야간시간 작업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공단은 최근 ‘이해하기 쉬운 공사장 매뉴얼’ 책자를 발간해 모든 공사현장에서 체계적인 안전관리에 따라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개선내용으로는 먼저, 전용도로 중 도로 곡선부와 램프구간은 사고위험이 높은 구간으로 지정해 안전관리 설계 기준을 강화했다.

 

공단은 도로 곡선부 및 램프구간은 점용해 작업 시 시계확보가 어려워 보다 강화된 안전관리가 필요한 구간으로, 차량 유도 등 교통정리원을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증원했고, 작업보호차(2.5톤)를 기존 2대에서 3대로 증차했다.

 

이를 통해 작업위치 전방과 후방에 충분한 충돌안전거리 확보하고 교통사고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토록 했다. 특히 이번 매뉴얼은 공사장별로 특성에 맞는 최소 안전시설 설계지침을 전파해 공단과 시공사가 공동의 책임을 다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또한 작업구간에는 교통안전시설(안내간판, 라바콘 등) 설치 및 철거 단계별 지침을 수립해 모든 공사현장에서 체계적인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이는 기존에 교통안전시설 설치 및 철거 시에 작업자가 도로 위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문제점을 개선해, 작업 모든 단계에서 작업자가 안전사고 위험에서 보호받도록 지원한 것이다.

 

▲ 포트홀 복구   © 매일건설신문

 

365일 중단 없는 도로기능 유지 ‘체질 개선’

서울시설공단은 자동차 전용도로 안전 강화 및 이용편의 개선을 위한 체질 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주말 및 공휴일에 응급복구를 전담하는 작업반을 신설하고 업무절차를 확립했다. 이는 2018년 7월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라 주당 최대 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변경되면서 주말 및 공휴일에 발생하는 응급상황에 대응이 어려웠던 기존의 문제점을 개선한 것이다.

 

도로파손 중 다수를 차지하는 포트홀에 대해서는 별도 유지관리 방안을 마련해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트홀은 강수량 증가에 따라 파손율이 높아지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강우 발생 시 포트홀 전담반을 탄력적 운영하며, 포트홀 다발 구간을 지정하여 책임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내구성이 부족한 상온형 아스콘을 대체하기 위해 가열형 중온 아스팔트 응급보수재를 신규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IoT 기반 정보화 도입…‘스마트 도로환경관리’ 구축
 자동차 전용도로 녹지대에서는 4차 산업 혁신을 통한 수목의 예방적,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녹지대에 IoT 기반의 수목생육환경 측정센서를 설치함으로써 토양 온도와 수분 함량 측정 후 데이터를 축적하고 수목 생육에 필수적인 수분의 과부족 정도를 실시간 측정·분석함으로써 적정 관수 시점 등을 데이터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전문기관인 서울디지털재단과 협업해 미세먼지 저감 숲의 정보 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미세먼지 측정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해 미세먼지저감 숲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모니터링하고 대기와 토양의 온·습도 등의 수목 환경 데이터를 수집·분석함으로써 미세먼지저감 숲의 수목 생육을 위한 최적 관리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한 국립산림과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도시고속도로의 건강한 녹지관리와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위한 연구도 지원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수목 병해충 발생 및 녹지대 토양 관리의 기술적 자문과 정보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량을 저감시킬 수 있는 고성능 미스트기를 청담도로공원에 시범 설치해 연구사업도 시행하고 있는데, 이는 도시숲 조성에 대한 최적모델 개발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공단은 기대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실시간 원격 데이터 정보시스템 구축 및 연구 사업을 통해 자동차전용도로 녹지대 및 수목을 효율적이고 선제적으로 유지관리하고 있다”며 “차량이 고속으로 진행하는 자동차전용도로 특성을 고려해 비 접근 방식의 현장점검도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자동차전용도로 유휴지에 조성되는 미세먼지저감 숲의 실시간 데이터를 측정, 분석함으로써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가시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미세먼지 저감 관련 인공 미스트기  © 매일건설신문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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