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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중형위성’ 1호… ‘국토관측 전문위성’ 발사 초읽기

국토부·과기부, ‘국토관측전용위성’ 2기 발사 준비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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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관 기자
기사입력 2020/04/09 [14:08]

 

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 내에 ‘국토위성센터’ 설립
국토관측 전용위성 관리… 3차원 공간정보 구축에 활용

 

▲ 제작 중인 ‘차세대중형위성(국토관측전용위성)’ / 출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 매일건설신문

 

“아리랑 위성이 백화점이라고 한다면 차세대 중형위성은 전문점입니다. (위성영상) 활용기관 한분 한분을 VIP로 모시고자 등장한 것이 차세대 중형위성이죠.”

 

정부가 2015년부터 고정밀의 국토관측전용위성(차세대 중형위성) 2기를 개발해 카자흐스탄에서 올해 11월과 내년에 각각 발사할 계획인 가운데, 사업기관인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사업에 총 2,435억원(국토부 805억원, 과기부 1,630억원)이 투입됐다.

 

앞서 국토부 소속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해 11월 차세대 중형위성(국토관측전용위성)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전문조직인 ‘국토위성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위성정보 수집·활용을 위한 연구개발, 인프라 도입 및 운영을 위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김혜원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위성센터장은 “국토관측전용위성을 통해 국민들이 과거에 누려보지 못한 위성정보를 서비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농림·수자원 등 활용 전문 위성

 

공간정보 전문가인 김혜원 센터장에 따르면, 위성은 사용 목적에 따라 기상위성, 통신위성, 군사위성 등 여러 목적으로 나눌 수 있다. TV 뉴스에서 날씨를 이야기 할 때 화면으로 보이는 위성사진은 ‘천리안’이라는 기상위성, 지구 반대편의 축구경기를 볼 수 있고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건 ‘무궁화’라는 통신위성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국토관측전용위성(차세대 중형위성)’은 국토·농림·수자원 등의 활용 목적별로 개발되는 전문 위성이다. 위성을 관제하는 과기부와 위성정보를 활용하는 활용 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위성이다.

 

차세대 중형위성은 무게 500kg, SUV 차량 정도의 크기다. 아리랑(KOMPSAT·다목적실용위성)이 대형이라면 차세대는 중형급 위성이다. 탑재체라고 불리는 부분을 사용 목적에 따라 위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표준 플랫폼을 고려해 개발한 모델이다.

 

위성은 발사, 관제, 촬영, 처리, 배포, 관리 등 여러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크게는 위성을 발사하는 단계, 탑재체를 관리하는 단계, 탑재체에서 보낸 정보를 활용하는 단계로 나뉘는데, 과기부는 위성발사와 탑재체의 관리를 맡고, 위성정보 활용은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위성센터가 전담하는 것이다.

 

국토관측전용위성은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 국토에 대한 위성영상을 촬영하고 수집·가공한 위성정보를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digital twin·가상모델)의 기초자료인 3차원 공간정보 구축에 활용할 수 있다.

 

김혜원 센터장은 “발사 후 국토관측전용위성은 500km 상공에서 지상을 50cm 해상도로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장착돼 약 4년 동안 전 세계를 누비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국토지리정보원 내 국토위성센터에서 포즈를 취한 김혜원 센터장. 김 센터장은 “국토관측전용위성을 통해 국민들이 과거에 누려보지 못한 위성정보를 서비스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매일건설신문

 

위성 수신 영상 당일 처리… 주기적 업데이트

 

국토위성센터는 국토관측전용위성으로부터 당일 수신한 위성정보를 당일 처리해 서비스 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 자동화를 준비 중이다. 위성정보를 이용해 보다 신속하게 한반도 한판의 지도를 제작하고 주기적으로 계속 업데이트 하기 위해서다.

 

국토관측전용위성은 하루에 1번 이상(1.3회) 우리 머리 위를 지나간다. 한반도만 가정했을 때, 매일 8,640㎢(경기도가 약 10,000㎢)를 촬영한 위성정보를 처리해야 하는데, 사람이 일일이 할 수 없기 때문에 컴퓨터 자동화가 필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국토위성센터는 설계 초기부터 과기부가 위성정보를 수신하는 동일 시점에 국토위성센터의 내부 시스템도 똑같은 정보를 수신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김혜원 센터장은 “남한은 항공기나 드론을 통해 취득한 영상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접근이 불가능한 북한이나 해외에 대한 정보는 과거에 비해 매우 빠르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국토관측전용위성의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차세대 중형위성 순차적 발사 예정

 

정부는 향후 순차적으로 차세대 중형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과 산림청이 공동 참여한 차세대 중형위성 ‘농림위성’과 환경부가 참여한 차세대 중형위성인 ‘수자원위성’ 등 3~5기 위성과 관련해 과기부와 각 기관들이 함께 기획 중이다.

 

현재 국토관측전용위성 1, 2호기 운영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는 단계다.

 

김혜원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위성센터장은 “본격적으로 2기가 운영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축적된 위성정보의 놀라운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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