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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건설수주 151조원 전망… 공공발주 규모가 관건

대한건설정책연구원 ‘2020년 건설 경기전망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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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관 기자
기사입력 2019/12/03 [17:53]

 

내년 22.3조원 SOC 예산, 민간투자 감소세 상쇄할지 주목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2020년 건설 경기전망 세미나’ 모습      © 매일건설신문

 

국내 건설수주 금액이 2016년 165조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년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내년 국내 건설수주 규모가 올해보다 소폭 감소한 151조원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내년 SOC 예산안은 올해 대비 2.6조원 증가한 22.3조원으로 책정된 만큼 도시 재생 및 생활SOC 사업 등 정부 재정을 통한 공공·토목 발주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건설경기 침체 국면을 다소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3일 전문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2020년 건설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유병권 대한건설정책연구원장을 비롯해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장 등 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 건설경기 전망’ ‘해외건설 동향 및 전망’ 세미나에 이어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박선구 연구위원에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건설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106.7조원을 기록하며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올해 건설 수주 금액은 지난해 대비 1% 감소한 153조원 수준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박선구 연구위원은 “민간·건축의 감소세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해 내년 건설 수주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SOC 예산증액, 생활SOC 확대, 수도권 철도사업 발주 기대 등으로 공공과 토목부문은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1975년 단종공사업으로 제도화된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온 전문건설업은 2010년을 기점으로 성장세가 둔화됐으나 2015년부터 건설시장 호조로 계약액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전문건설업 실적신고 기준 계약액은 93.1조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기준 전문건설업 23개 업종 중 전문건설업 내 시장 비중(계약)은 철근·콘크리트공사업이 18.6조원, 기계설비 15.1조원, 실내건축 10.6조원, 토공 10조원 등의 순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기준 계약액은 철도궤도, 수중, 보링그라우팅, 승강기 업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10년간 업종별 연평균 성장률은 시설물유지관리업이 8.2%로 가장 높았고, 승강기(7%), 비계(5.3%), 지붕판금(5.3%) 등의 순이었다.

 

내년 전문건설업 계약액은 올해(예상 93.5조원)보다 소폭 증가한 93.8조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박선구 연구위원은 “전문건설업의 전체 계약액은 양호한 수준이지만 신규 진입이 크게 늘어나 업체당 평균 계약액은 16.6억원 수준으로, 오히려 평균계약액의 감소 상태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결국 2017년부터 이어진 건설업 하강국면은 지속되고 있지만 하락폭은 줄어들고 있는 양상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내년 건설시장은 민간투자의 감소세를 공공투자가 얼마 만큼 상쇄할 수 있느냐의 여부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박선구 연구위원은 “올해 하반기 들어 건설시장의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으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선별수주, 공공공사 수주 노력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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