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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상생으로 국내 측량산업 시장 키워야죠”

송승현 제일항업(주) 신임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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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관 기자
기사입력 2019/10/11 [10:13]

 

1996년 중앙항업(주) 입사 후 20여년간 측량업계 종사
“업계 주도로 시장 확대… 보다 공격적인 경영할 것”

 

▲ 송승현 대표는 “회사에 필요한 기술자들의 적정한 대우를 통해 기술개발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며 “업계가 주도하는 시장 확대를 위해 보다 공격적으로 사업을 꾸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매일건설신문

 

국내 항공사진측량 기업 제일항업(주)이 최근 신임 대표이사 체제에서 고객 맟춤형 경영과 사업확대 및 내실화에 나섰다. 제일항업(주)은 지난달 1일 송승현 전 중앙항업(주) 기획총괄이사를 대표이사로 영입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돌파구 모색에 나섰다.

 

송승현 제일항업(주) 신임 대표는 “취임 후 제일 먼저 국내 수치지도제작업 자격을 갖고 있는 285개사에 상생 의미를 담은 인사 우편을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 우편에는 ‘국내 측량산업의 시장 확대’를 위해 보다 공정한 경쟁과 위기극복을 위해 더불어 상생 하자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송승현 대표는 지난 1996년 중앙항업(주)에 입사해 20여년간 재직하며 공공사업부 팀장, 기획실 총괄이사를 맡았고, 중앙항업(주)의 모태인 중앙지도문화사의 대표대행을 역임했다. “80년대부터 90년대까지는 초등학생과 유치원생들이 견학을 많이 왔었어요. 그만큼 지도 생산과정이 신기했던 거죠.”

 

송승현 대표에 따르면 ‘대한민국 지도역사의 산실’인 중앙지도문화사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의 정부지정지도판매업 자격을 반납했다. 송승현 대표는 “50여년을 이어온 지도 판매 사업을 접어서 마음이 무겁다”며 “컴퓨터에 익숙치 않은 어르신들에게 제공했던 지도 판매 서비스를 반납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시대는 변했고, 기술은 진일보했다. 종이로만 보던 지도는 화면에 들어온 데 이어 손안에서 늘이고 줄일 수 있는 현대인들의 눈이 됐다.

 

송승현 대표는 “이제는 지도를 지도로 보지를 않는다. 고객들의 눈높이는 높아졌는데, 업체는 한참 밑에 있다”고 말했다. 송승현 대표는 회사에 필요한 기술자들의 적정한 대우를 통해 기술개발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에는 18개의 항공사진측량업체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14개사는 근래 정부와 지자체 사업에서 담합한 혐의로 입찰참가제한에 이어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송승현 대표는 “과거의 잘못에 대한 깊은 반성을 하고 있으며, 측량업계의 위축된 현 상황에 대해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공간정보산업 발전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지길 희망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2년간 신규 기업들이 생겨났고, 측량기술자들의 이직이 빈번했다. 자의반 타의반 측량기술자들이 회사를 떠났고, 새로운 직장에 둥지를 틀었다. 송승현 대표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직원들을 잡지 못한 게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 제일항업(주)의 항공촬영용 비행기            © 매일건설신문

 

제일항업(주)은 국내 18개 항공측량업체 중 6번째로 설립됐다. 특히 제일항업(주)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124개 업체를 대상으로 측량용역 수행실적, 자본금, 기술인력 등을 고려해 사업수행능력을 평가한 결과 ‘측량용역 사업수행능력 평가’에서 공공측량 부문 최우수 업체로 선정됐다.

 

2001년 설립된 제일항업(주)은 그동안 디지털카메라와 항공라이다 장비를 도입해 항공사진측량을 이용한 항공사진판독, 수치지형도, 정사영상지도, 3차원공간정보와 도로기반시설물도 등의 다양한 공간정보를 구축해왔다. 항공사진측량, 지하시설물측량, 수치지도제작과 SI(시스템 통합), 엔지니어링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GIS(지리정보시스템) 및 항공사진측량관련 특허 19건과 수치지도제작 및 측지측량 관련 특허 13건의 특허를 출원해 총 32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항공기사용사업, 항공사진촬영업, 항공사진도화업, 측지측량업, 지도제작업, 수치지도제작업, 지하시설물측량업, 시스템통합(SI) 등의 사업 자격을 갖추고 있다.

 

제일항업(주)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올해 ‘통합기준점 기반의 3차원 국가위치기준망 구축(3차)’-국토지리정보원, ‘공간정보 오픈플랫폼 유지보수 사업’-국토교통부, ‘광주 하수도 GIS DB 정확도 개선사업 용역(송정서창)‘-광주광역시, ’안전정보 통합관리 시스템 운영 및 유지관리 사업‘-국립재난연구원 등 50여건의 사업을 수행 중이며, 지난해에 비해 사업매출 규모가 늘었다는 평가다.

 

송승현 대표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회생의 가능성이 보이고 있는 만큼 보다 공격적인 경영으로 회사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공사업 비중이 높은 측량산업의 특성상 대부분의 업체가 영세하다는 현실과, 국가가 추구하는 공공발주사업과 관련한 법·제도 집행의 이상 사이에서 정부와 지자체가 보다 합리적인 정책을 펼쳐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승현 대표는 “전임 대표님들 그리고 측량산업 발전에 기여하신 선배님들의 노고에 대한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길게 보고 업계가 주도하는 시장 확대를 위해 보다 공격적으로 사업을 꾸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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