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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공간정보 해외서도 인정… 케이팝만 한류 아냐”

해외 공간정보 컨설팅 (주)키니앤파트너스 김대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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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관 기자
기사입력 2019/05/10 [12:26]

 

‘미지의 땅’ 아프리카에 ‘국산 공간정보’ 전파 가교 역할 
국토지리정보원 AMGI 참여… 사업 전반 컨설팅

 

▲ 김대중 대표는 “아프리카는 아직도 ‘미지의 땅’인 만큼 개발을 위해서는 국토를 정보화해야 하는데, 이를 우리의 기술로 선도적으로 가자는 것”이라며 “키니앤파트너스가 각 기관들을 설득하는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매일건설신문

 

“미국이나 일본, 유럽 국가들의 해외원조의 특징은 자신들의 프레임을 박아놓으려고 하는 것이에요. 공간정보의 경우에도 자신들의 용어집을 쓰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한국은 커스터마이징(맞춤제작)을 해주려고 합니다. 그 나라의 기술에 우리나라의 표준을 어떻게 접목하느냐는 고민과 노력이죠.”

 

해외 공간정보 사업 개발 컨설팅 기업 (주)키니앤파트너스의 김대중 대표는 “케이팝(K-POP)만 한류가 아니고 우리 공간정보 분야가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내 공간정보 산업이 ‘레드오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해외 개발도상국에서 사업 기회를 찾고자하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은 현재 ‘아프리카 자원공간정보(AMGI)’ 구축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기간 중 ‘투르크메니스탄 지적정보 인프라 구축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김대중 대표는 “개도국들은 토지 혁신이 안 돼 있는 경우가 많은데, 국토지리원의 이번 사업은 아프리카 전역을 대상으로 공간정보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다”고 설명했다. 규모가 큰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사전에 실시하는 소규모 프로젝트인 것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5년 계획으로 지난 2016년부터 국토부 ODA(공적개발원조)를 통해 잠비아, 탄자니아, 모잠비크 등에서 디지털 지도(수치지형도)에 지질 정보를 추가해 국토개발, 자원탐사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정보를 구축하고 있다. 잠비아와 탄자니아에서는 시범구축을 완료했고, 올해 모잠비크를 대상으로 시범구축에 나선다.

 

키니앤파트너스는 ICT(정보통신기술) 컨설팅을 중심으로, 스마트시티(Smart City), 전자정부, 통합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컨설팅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컨설팅 전문기업이다. 그동안 한국정보화진흥원 페루 전자정부협력센터 사업, 한국정보화진흥원 정보접근센터 구축사업, 우크라이나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 등을 진행했다. 또 도로명 주소 구축, 스마트시티 구축, 키르키스탄 공간정보 구축 등의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 국토지리정보원의 아프리카 자원공간정보(AMGI) 사업에서는 컨설팅 과정에서 사업 방식, 표준, 업무 가이드라인, 품질 보장, 파이낸싱(financing), 수출입은행과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등의 기관들을 어떻게 참여시키느냐의 내용들을 자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대중 대표는 “기술지원과 자문을 통한 마중물 역할로 본 사업에 시동이 걸리게 하겠다는 것으로 구축사업을 컨설팅 한다기보다 본 사업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공간정보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아프리카 전역의 공간정보 구축 사업에서는 조율해야할 어젠다가 굉장히 많아요. 아프리카 나라들의 정치색이나 문화가 제각기 다른 만큼 하나의 아프리카라고 말하기도 어렵고, 그만큼 공간정보도 하나로 만들기가 까다롭죠.”

 

김대중 대표는 시스템통합 기업 에스케이 씨앤씨(SK C&C)에서 2013년까지 공공분야 SI(시스템 통합) 업무와 해외사업을 맡아오다 지난 2015년 키니앤파트너스를 설립했다. 김 대표는 “해외사업을 하면서 새로운 나라의 전혀 새로운 문화를 본다는 게 재밌었고 한편으론 신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한국의 공간정보 기술에 대한 해외 국가들의 평가는 긍정적인 상황이다. 해외 선진국들은 국유재산의 사유화를 경험한 나라가 많지 않은데, 한국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그런 경험을 겪으면서 노하우를 갖췄다. 또 짧은 기간에 산업화를 이루면서 도시재생과 개발을 진행한 만큼 개발도상국들의 공간정보 구축을 통해 각 나라들의 행정체계 전 분야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줄 수 있다는 것이다.

 

김대중 대표는 우리나라가 해외 국가에서 공간정보 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지원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산 공간정보 모델과 산업의 우수성을 계속 전파하는 가운데 각 나라에 익숙해지면 국내 공간정보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공간정보 컨설팅 프로그램과 사업이 다양해져야한다는 바람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의 이번 아프리카 사업과 관련해 김대중 대표는 “내년에는 4년 동안 했던 것들의 보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인데, 아프리카 연합(AU)이 3개국과 협의를 통해 보강과 추가 요청을 해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번 1단계 시범사업에 이어 2021년부터는 2단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대중 대표는 “아프리카는 아직도 ‘미지의 땅’인 만큼 개발을 위해서는 국토를 정보화해야 하는데, 이를 우리의 기술로 선도적으로 가자는 것”이라며 “키니앤파트너스가 각 기관들을 설득하는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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