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연재칼럼] 조한광 박사의 사고 사례 통한 안전도시 구현 (제1화)

안전에 취약한 건설 현장

가 -가 +

매일건설신문
기사입력 2019/02/11 [12:15]

-안전 분야 새로운 제도 · 기술 안전한 도시 구현 위한 방향 제시할 것

-건설현장 용어 우리말화 건설안전·공정·품질분야 등 긍정적인 효과

 

▲ 조한광 건축학 박사

필자는 1986년 공병 장교로 임관하여 공병 여단에서 감독 업무로 건설업에 입문하게 되었다. 올해가 2019년이니 군 시절을 포함한 건설업에 종사한지 33년이 되는 셈이다.

 

30여년의 기간 동안 현장 기사부터 현장소장까지 야전 생활이 대부분 이었다. 30년 동안 건설업은 많은 변화와 크고 작은 사고로 인해 사회적 관심 속에서 성장해왔다. 하지만 건설업의 특성상 타 산업과 같은 급격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무리인 듯하다.

 

4차산업혁명이 시대의 이슈이고 모든 분야에서 IT, IoT 기술을 말하고 있다. 건설 기술과 건설안전이 관연 얼마나 개선되고 현대화 되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필자의 대답은 글쎄요 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새로운 건설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개선되고 있으나 변화의 속도는 더디고 적용 범위 역시 한정적이다. 아직도 작업자가 망치질을 해야 하고 새로운 형태의 콘크리트 타설 장비가 초고층까지 레미콘을 운송해주지만 근로자가 마무리해야 하는 것은 변함없다.

 

인력 위주의 작업과 일부 작업 효율을 높을 수 있는 새로운 첨단화 장비가 활용되고 있으나 건설업의 특성상 1회성 산업으로 안전에는 취약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흙막이 공사 중 붕괴사고는 오래전이나 현재나 원시적 사고는 지속되고 타워 크레인은 잊을만하면 넘어지고 고귀한 생명을 희생되고 있다. 대형 산업 재해가 발생하면 국민은 분노하고 정부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자를 문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약속을 한다. 이 역시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과 관련하여 중장기적 관점을 살펴보면 많은 발전과 개선이 이루어진 것도 사실이다. 이에 본 컬럼은 우리나라의 도시 안전과 직접적인 연계성이 있는 건설 현장의 역사 속에서 발생한 사고와 사고 후 기술적 제도적 개선 과정, 향후 개선되어야 할 분야, 새로운 안전 분야의 새로운 제도와 기술을 살펴보고 안전한 도시 구현을 위한 방향 제시를 하고자 한다. 첫번째 주제로 현장용어의 한글화를 선정하였다.

 

필자의 1986년 탄약고 신축현장 감독업무는 결코 수월하지 않았다. 기술적 한계보다는 일본어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당시 터득한 요령은 작업자가 의사결정을 요구하면 일단 해당 위치에 가서 눈으로 보고 판단하는 방법이었다.

 

경험이 있는 기술자는 신입 감독이나 초보 근로자에게 의도적으로 일본어로 구사하며 기술력을 과시하곤 했다. 하지만 그 용어는 정확한 일본어가 아니어서 감독자, 혹은 작업자 간 의사소통의 오해로 작업 안전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빈번히 일어났다.

 

지금은 일본어 보다는 우리말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현장에서도 생활화 되고 있다. 정확한 의사소통은 안전한 작업을 제공한다. 크레인 기사와 작업자간의 의사소통은 안전사고와 직결되며, 관리자와 작업자간의 의사소통 역시 안전과 품질 등 사업관리의 핵심이 되는 것이다.

 

건설현장 용어의 우리말화는 건설안전과 공정관리, 품질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현장의 안전 도시를 담보하는 기초적 환경 변화의 시초가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적 건설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건설 기술 수출도 매우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 기술의 세계화를 위해서도 우리말 사용은 매우 중요한 과제 중에 한분야로 생각된다,

 

 

조한광 건축학 박사, 기술사

한양대 에리카 연구교수

건축시공기술사협회 사무총장

국민안전역량협회 안전도시센터장

 

 

ⓒ 매일건설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home/ins_news3/ins_mobile/data/ins_skin/m/news_view.php on line 79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매일건설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