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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송전탑 시공… 이젠 눈감고도 알죠”

송배전 공사·조명등 전문기업 (주)대율전기 박종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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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관 기자
기사입력 2018/11/23 [16:14]

 

1991년부터 가공송전선로 공사… “생사 오가는 현장”
‘블루맥스 조명등’ 신사업으로 연간 60억원 매출 기대

 

▲ 박종일 대표는 “보유 기술은 최대한 유지시키고, 새로운 기술개발에도 나서 향후 사업을 이끌 후배들에게 기술을 전수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매일건설신문

 

“송전탑 건설은 거의 목숨 걸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어요. 그만큼 위험한 공정이 수두룩하고 잠시도 한눈을 팔면 정말 큰일 납니다.”

 

(주)대율전기 박종일 대표의 얘기다. 박 대표는 30여 년간 송전탑을 오른 송전탑 건설 장인이다. 지난 1991년부터 송·배전선로 공사, 내선·플랜트 공사 등 국내의 다양한 공사 현장을 누벼왔다.

 

박종일 대표는 “송전탑 건설은 특수한 만큼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 않다”며 “이젠 송전탑에 대해서는 눈감고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지상에 설치된 지지물(철탑)에 송전선을 설치하는 가공송전선로 공사인 송전탑 건설은 대율전기 사업의 모태다. 66kV, 154kV, 345kV(킬로볼트)급 송전선로 건설을 비롯해 주변 변전 설비 및 건축 전기 공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대율전기는 한전의 주요 협력기업으로서 그동안 500kV 직유 송전철탑, 345kV 신포항~북대구 외 8개 T/L(Transmission Line·송전선로) 철탑 보강, 구미~고아 T/L 지장철탑 이설, 345kV 김포한강신도시 지장선로 이설 공사 등을 수행해왔다.

 

박종일 대표는 “작업 시 특히 154kV 송전탑 공사에서 발생하는 유도전압 사고가 가장 무섭고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765kV 송전선로 기술이 개발되면서 시공기술이 크게 발전하고 안전사고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국내의 송전탑 시공 전문인력은 200여명 가량 된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 대율전기는 한전의 주요 협력기업으로서 그동안 500kV 직유 송전철탑, 345kV 신포항~북대구 외 8개 T/L(Transmission Line·송전선로) 철탑 보강, 구미~고아 T/L 지장철탑 이설, 345kV 김포한강신도시 지장선로 이설 공사 등을 수행해왔다.                                    © 매일건설신문

 

대율전기는 송·배전 건설 사업을 기반으로 현재 전기조명장치(가로등·공장등·스포츠등) 사업에 뛰어들었다. 한국전력공사가 최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3일간 개최한 ‘BIXPO 2018’ 동반성장박람회 신기술전시회존에 참가해 전기조명장치 제품을 선보였다.

 

박종일 대표는 “조명사업은 지난해 9월 시작해 올해 8월 조달청 쇼핑몰 등록을 마감했다”면서 “성능 인증과 녹색인증 및 NEP, 해외 기술인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율전기의 ‘블루맥스 조명등’ 제품에는 ‘시간대 디밍 시스템(dimming system·조명제어시스템)’이 적용됐다.

 

디밍 시스템은 사람의 통행이 뜸한 시간대에 조명 램프를 정상 운영 상태의 약 70% 전력으로 자동 운영할 수 있게 하며 일출, 일몰 시간대에 맞춰 자체 내장 PLC(전력선통신)에 의해 온(ON), 오프(OFF) 동작하는 만큼 외부 보조기기나 추가 결선 작업이 필요 없어 투자비용 대비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대율전기의 ‘조명관제 시스템’은 공장과 체육시설 등에 설치된 조명을 원격에서 제어·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조명 전력 절감과 조명장치의 수명 개선 및 유지보수 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있다.

 

특히 웹 기반 지리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관리자 중심의 직관적이고 편리한 통합관리기능을 제공한다. 관제센터의 전산 메인화면과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운영할 수 있다. 조명시설 관리 자동화로 설비유지보수 비용을 점감할 수 있다.

 

박종일 대표는 “투광등 사업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확대 적용될 기술로 전망한다”며 “내년에  50~60억원 정도의 매출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율전기의 조명사업은 한전의 ‘중소기업 지원제도’가 큰 힘이 됐다는 후문이다. 한전은 중소기업의 수출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BIXPO 동반성장박람회 등 국내 전력분야 전시회에 해외바이어를 초청하고, 해외 수출촉진회와 전시회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있다.

 

박종일 대표는 “올해 쿠웨이트와 요르단 등 해외 수출 촉진회에 참가했고, 베트남과 미얀마 전시회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대율전기는 조명등과 관련해 미얀마, 쿠웨이트, 요르단 등의 국가들과 수출계약을 협의 중이다.

 

현재 대율전기는 조명 사업 제품군에 대해 특허신청을 한 상태다. 투광등은 고양 YMCA청소년 수련관, 한전 태백전력소,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에 설치돼 있다.

 

박종일 대표는 “보유 기술은 최대한 유지시키고, 새로운 기술개발에도 나서 향후 사업을 이끌 후배들에게 기술을 전수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전 태백전력소 테니스장에 설치된 조명등                      © 매일건설신문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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