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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전 장관의 측근 대표 ‘물밑 지원’ 의혹

‘워킹 그룹 위원회’에 성일터빈 우타관 대표 꽂아… 일감 몰아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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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관 기자
기사입력 2018/10/02 [08:26]

▲ 지난 8월 국회에서 진행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백운규 전 장관     © 매일건설신문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족한  ‘워킹 그룹 위원회’가 구설수에 올랐다. 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정할 70여명의 규모의 위원회 구성에 에너지 자문관 전문가 업계 시민단체에서 다양한 인사를 뽑았는데, 이중 ‘산업 일자리 분과’에 중소기업인 가스터빈 제조업체 성일터빈의 우타관 대표가 ‘가스터빈’ 분야 대표로 뽑힌 것.

 
업계를 대표 위원 총 12명 중 대부분 공기업 대기업 등 각계를 대표할 만한 인물들인데, 우타관 대표의 성일터빈은 국내 터빈시장에서도 미미한 기업으로, 백운규 장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다.
 
문제는 산업부의 반응이다. “담당자가 네이버 검색창에 ‘가스터빈’ ‘중소기업’ 등의 검색어로 검색한 뒤 골랐다”는 황당한 해명을 내놓은 것이다.


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은 “설사 위원으로 추천됐다하더라도 구설수에 오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백운규 전 장관이 이를 배제했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우타관 대표는 백운규 전 장관이 한양대 재직 시절 2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캠프에 같이 참여해  ‘탈원전 정책 등 에너지 부문 정책 자문’ 활동을 했다. 특히 두 사람은 2011년부터 5년 동안은 100억원대 100MW급 가스터빈 업그레이드 연구 용역을 같이 진행했다.

정유섭 의원은 “백운규 전 장관은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에서 우타관대표와의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전면 부인했는데, 임명 후 실제로 커넥션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우타관 대표는 산업 일자리 분과 국가에너지 위원으로 관여해서 자신의 기업 분야인 가스터빈 과제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우 대표는 지난 4월 산업·일자리분과 회의에서 적극적으로 ‘LNG 보급을 위해 가스터빈 연구가 필요하다’ 강력 주장했고, 실제 연구 과제로 채택되기도 했다.
 
또 올해 에너지기술평가원은 320억 원대 가스터빈 개량 사업을 진행하는데, 우타관이 두산중공업과 연계해 단독입찰 후 낙찰됐다. 이에 대해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수백억 원대 사업임에도 입찰자가 우타관 대표측 밖에 없어 한 번 유찰됐다가, 재입찰이 진행됐지만 우타관측만 입찰에 참여해 수의계약 같은 형태로 체결됐다”고 밝혔다.

성일터빈이 진행한 총 4번의 관련 연구 중 1번은 백운규 전장관과, 나머지 3번은 백운규 전장관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연길 교수와 연구를 진행했다.

우타관의 성일터빈은 최근 1년여 동안 발전 5개사에 수의계약 포함 100억 원이상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정유섭 의원은 “백운규 전장관은 탈원전 정책을 내세우면서 반사이익 기대되는 LNG 업체대표를 장관의 지위를 이용해 국가에너지 위원으로 위촉하고 일감마저 몰아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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